사랑하는 학생 여러분

한 학기 동안 면학에 힘쓴 여러분에게 격려와 성원을 보냅니다. 특히 학내외에 걸쳐 어수선한 일들이 겹치는 시기에도 차분하게  학업에 열중하며, 차질 없이 학사 일정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협조해준 학생 여러분께 고마운 뜻을 전합니다.

무엇보다 이번 학기는 학교법인과  관련된 소식에  여러분도 놀랐을 줄 압니다. 이번 일은  명지학원과  채권자 개인 간의 문제임에도, 일부  언론을 통해 우리 대학의 존폐 문제까지 불미스럽게 거론되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이 때문에 한창 면학에 열중해야 할 학생 여러분께 불안과 걱정을 안긴 점에 대해 총장으로서 깊은 책임을 느끼며 송구한 마음을 전합니다.

다행스럽게도 지난 5월 31일 법원에서 명지학원과 채권자 간에 조정 권고 결정이 내려지면서 양측의 합의를 통한 원만한 해결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명지학원에서도 법원의 조정 권고안을 충실히 이행하면서 채무 및 재정 문제를 차근차근 해결해나갈 것으로 기대합니다.  따라서 이번 일로 인해 우리 대학에 어떠한 불이익이나  악영향도 없다는  점을  거듭 확인 드리며, 학생 여러분께 불필요한  우려를 씻고 명지의 더 밝은 내일을 위해 학업과 자기계발에 정진해줄 것을 간곡히 당부 드립니다. 학교에서도 학내 안정화와 대외적인 위상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사랑하는 학생 여러분

올 들어  우리 대학교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차분하게 내실을 다지는 성과를 낼 수 있었습니다. 교육부의 대학교육혁신사업 지원대학에 선정되어 51억여 원을 지원받는 것을 비롯하여,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의 ‘LINC+ 사회맞춤형 학과중점형 사업’ 2단계 진입대학 선정,  교육부와 대교협의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 9년 연속 선정, 교육부의 ‘대학 평생교육체제 지원사업’ 4년 연속 선정 등의 성과를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여기에 국내 대학 최초로 RPA 융합전공을 신설하여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대학의 위상을 다져나가고 있습니다. 또한 기술보증기금과 ‘대학 기술 사업화 지원 플랫폼(U-TECH밸리)’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중국 충칭시 고등직업교육국제협력연맹 및 충칭교통대학교와 교류협약 체결, 서대문구청과 고교-대학 연계 지역인재육성사업 협약 체결, 경기지역 창업 유관 대학 업무협약  체결 등 각종 외부기관과의 교류협력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가고 있습니다.

우리 대학교가 대외적으로 우수한 교육 역량을 인정받는 동안, 재학생 여러분도 전국종별테니스대회  전관왕  석권,  춘계대학연맹전  테니스 여자단체전 우승, 춘계대학연맹전 KBS N배 축구 우승, 신춘문예 당선 및 유력 문예지 신인상 당선 등 각종 대회와 공모전에서 훌륭한  성적을 거두며 학교의 명예를 높여주었습니다. 대외적으로 우리 명지인의 저력을 유감없이 보여준 학생들에게 축하의 박수를 보내며, 다음 학기에도 반가운 소식들이 계속해서 찾아들기를 소망합니다.

명지대학교는 여름방학 중에도 학생 여러분에게 더 나은 교육 환경과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을 겁니다. 여러분이 건강히 방학을 마치고 돌아왔을 때 더욱 힘차게 새로운 학기를 맞이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습니다. 학생 여러분도  모쪼록 이번 방학을 학업의 연장선으로 생각하고 알찬 자기계발의  시간으로 채워주기를 바랍니다. 또한 심신의 단련 기간으로 삼아 유익하고 안전하게 방학을 보내고 2학기에 반가운 모습으로 다시 만나기를 기대합니다.

학생 여러분과 여러분 가정에 언제나 하나님의 평강과 은총이 충만하기를 기도합니다.

2019. 6. 21.

총장 유병진 배상